▶ PAC-12 컨퍼런스 올해 말까지 모든 경기 취소
올해는 워싱턴대(UW)와 워싱턴주립대(WSU) 등의 풋볼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PAC-12 컨퍼런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소한 2021년 1월1일까지는 모든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PAC-12 컨퍼런스는 이날 “종목별 회장들의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면서 “내년 1월 이후 코로나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일부 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UW을 포함해 PAC-12에 소속된 대학들은 경기가 없는 가장 긴 시간을 갖게 됐다.
PAC-12 경기가 없을 경우 신입 선수들도 문제지만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졸업 후 진로 선택 등에서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PAC-12 컨퍼런스는 미 서부지역 6개주에 있는 12개 대학들의 스포츠팀들로 구성돼 있으며 종목은 풋불과 농구를 포함해 모두 24개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ㆍ오리건ㆍ캘리포니아ㆍ애리조나ㆍ유타ㆍ콜로라도주가 해당된다. 각 주를 대표하는 6개 주립대학과 4개의 공립대학 및 2개의 사립대학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UW와 WSU가 포함돼 있고, 오리건주에서는 오리건대학(UO)와 오리건주립대(OSU), 캘리포니아에서는 UCLA, UC 버클리에다 사립대학인 스탠포드 및 USC가 포함돼 있다.
콜로라도 볼더대, 유타대, 애리조나대, 애리조나주립대 등이 Pac-12에 포함돼 있다.
풋볼은 2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단일 디비전으로 경기를 치른 뒤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AC-12에 소속돼 있는 UW과 WSU는 풋볼 경기에서는 영원한 맞수로 매년 시즌 막판에 애플컵이라는 이름으로 맞붙고 있다.
PAC-12 올 시즌의 경기가 취소되자 UW 스포츠 디렉터인 젠 코엔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선수를 포함해 관련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SU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한인 패트 천 디렉터도 “PAC-12 컨퍼런스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지만 선수와 코치, 스태프들에게 너무나도 슬픔과 실망을 주고 있다”면서 “이처럼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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