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장과 경찰국장이 시의회가 제안한 경찰인력 감축 요청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양측과 대립이 우려된다./로이터
시애틀 시장과 경찰국장이 시의회가 제안한 경찰인력 감축 요청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양측과 대립이 우려된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과 카르멘 베스트 시애틀경찰국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경찰 인력 100명을 줄이라는 시애틀 시의회 제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리사 허볼드, 테레사 모스퀘다 등 4명의 시의회 의원이 지난 주 70명 해고, 30명 사임 등 경찰 100명을 줄이라고 요구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더컨 시장과 베스트 국장은 시의회측이 제안한 경찰 해고 방식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공공안전시민서비스위원회가 경찰 해고를 연공서열 역순위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신참 순으로 해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컨 시장은 또한 해고로 인해 경찰력이 감소할 경우 911 신고전화 대응이 늦어지는 등 서비스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순찰인력이 감소하고 학교 등 공공업무에 대한 대응 미비, 노숙자 수용소 폐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고 뒤 법적 공방도 잇따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애틀시 노사관계국장은“해고된 직원들은 각각 이에 반발하는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있고, 해고 뒤에 협상과 소송이 뒤따를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더컨 시장과 베스트 국장은 이날 경찰예산 추가 삭감에 대해서도 당장은 힘들다며 2021년 예산까지 연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애틀 시위대는 그동안 시애틀 경찰예산 50%를 줄여 지역문제해결에 쓰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달 시애틀 지역연합이 제시한‘경찰 예산 삭감’로드맵에 9명의 의원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경찰 예산 삭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디펀딩 로드맵은 올해 남아있는 2020년 시애틀 경찰예산의 50%를 줄이고 2021년 전체 예산의 50%를 삭감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컨 시장은 경찰예산 삭감 요구가 빗발치자 지난달 2021년까지 911콜센터 이전과 주차단속, 기타 일부 서비스 이관 등으로 약 7,600만달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실제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고 일부 부서를 시청 산하로 옮겨 시경찰예산만 적어지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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