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가까운 관계와의 접촉도 삼가야” 54%는 자택 아닌 사무실 등 외부에서 전염돼
메릴랜드의 코로나19 감염자 다수가 가족 모임 등 소모임에서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9일 애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상으로 침투해 가족, 친척, 지인까지 위협하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가족 및 친지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정부의 감염 경로 추적결과에 따르면 확진자의 44%가 가족 모임에서 감염, 사람이 모였을 때 기존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는 결혼식, 장례식 등 친인척 모임 같은 하우스 파티, 21%는 야외행사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호건 주지사는 “나부터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딸과 사위, 4명의 손주와 저녁 먹고 영화를 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며 “손주들이 여름 캠프를 가고, 딸과 사위가 일하러 나가 감염에 노출됐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건은 “감염자의 가족과 친인척이 또 다른 감염원이 돼 2차 이상의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면 외출을 삼가고,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관계의 타인과의 접촉도 삼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환자 인터뷰를 통한 감염 경로 추적에서 54%가 자택이 아닌 사무실 등 밖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외부에서의 전염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39%는 소매점이나 쇼핑몰에서 전염됐고, 23%는 식당의 실내에서 식사, 또 다른 23%는 야외서 식사한 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 감염실태 통계에 따르면 보건의료종사자가 25%로 가장 높았다. 비대면 업종 종사자는 23%, 소매업 및 개인서비스 등 공공서비스업 13%, 식당 및 요식업 관련 종사자 12%로 나타났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이날 세실과 칼버트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에서 10% 이상의 주민이 검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29일 기준으로 전역의 평균 확진율은 4.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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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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