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실업수당 부정수급 적발 늘어
▶ 지금까지 받은 돈 모두 반납하기도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하면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수당을 받았던 수급자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메릴랜드주 노동부는 퇴사 사유를 속이거나, 소득을 숨기고 허위로 실업수당을 신청해 부정 수급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자 이와 관련한 사기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했다. 주정부는 7월 초 신분도용을 통한 4만7,500건의 대규모 실업수당 사기를 포착, 연방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적발 사례 유형을 보면, 근로 사실을 거짓으로 기입한 후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례, 퇴사 사유를 실제와 다르게 신고한 경우, 직장복귀나 재취업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경우, 실업수당 수령 중 파트타임이나 일용직 등 다른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이 사실을 숨긴 사례 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A씨는 “주노동부로부터 인터뷰를 하겠다는 편지를 받은 후, 며칠 후 당국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1시간에 걸쳐 통화하며 자세하게 물어봤다”며 “개인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뒀는데 해고됐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 지금까지 받은 돈 9,000여달러를 그대로 반납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업수당 신청을 대행하는 김경태 회계사는 “연방정부의 600달러 추가지원금을 받으려고 수입을 감추거나 속이는 실업수당 청구는 명백한 사기행위에 해당된다”며 “대부분의 한인은 정확한 근거와 자료로 신청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주노동부는 지난 3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접수된 62만4,928건의 실업수당 중 96.2%인 60만1,208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중 78.8%인 49만2,789건은 승인돼 지급되고 있으며, 17.3%인 10만8,419건은 자격이 안 돼 거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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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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