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탓 여객 수요 급감…여객기 개조해 화물수송 검토
대한항공이 여객기의 좌석을 떼어 내 화물기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화물 수요를 확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B777-300ER’ 여객기 2대의 좌석을 뜯고 화물을 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사와 국토부 간 협의를 통해 9월 운항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을 적재하면 화물 수송량은 최소 10t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8일 여객기에 화물을 싣기 위한 방염 기준을 기존보다 폭넓게 인정하는 등 추가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화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기반해 추진됐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부터 선제적으로 여객기 좌석에 카고시트백을 장착, 기내 좌석 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카고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 포장된 별도의 가방을 뜻한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에 따라 지난 2분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화물 운임의 상승세가 지속돼 실적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