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복을 입은 연방 요원이 투입돼 거센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위에 참여했다 부상한 시애틀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했다.
시애틀 주민 제프 폴은 최근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열린 경찰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반대시위 과정에서 연방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차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을 고소했다.
폴은 21일 마크 해트필드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연방정부가 공권력을 남용해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안전부 울프 장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연방법 집행관들과 공모해 자신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폴을 대변하고 있는 마이클 풀러 변호사는 소장을 통해 “트럼프와 국토안보부가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폴이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애틀 공립학교 특수교육담당자이자 시애틀 파크 & 레크리에이션 청소년담당 리더로 근무중인 폴은 소장 제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공개했다.
폴에 따르면 18일 경찰 과잉진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평화행진 후 연방요원들이 시위대를 끌어내기 위해 화학약품과 바통, 방패 등 무력을 사용했다.
또한 연방요원에게 폭행을 당하는 한 중년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도 머리, 눈, 가슴, 팔 등을 심하게 가격 당하는 바람에 병원 응급실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그는 “나만 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고, 내가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정부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 오히려 억압하는 현실과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이 고소장을 제출한 21일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포틀랜드 경찰이 밤새 무법천지 현장을 통제하지 못하고 연방요원들을 옹호하는데도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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