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지방정부, 주보건부에 봉쇄 강화 촉구
▶ 식당·바 실내영업 금지, 쇼핑몰 폐쇄 등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볼티모어시 및 지방정부가 메릴랜드주보건부에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거나 경제 재개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볼티모어시를 비롯 하워드, 앤아룬델, 볼티모어, 몽고메리, 프린스조지스 등 5개 카운티 보건국은 20일 주보건부의 프란 필립 부국장에게 경제 재개 제동 및 바, 레스토랑 등의 영업중단 등 규제 강화 조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지난달 래리 호건 주지사가 경제정상화 2단계 돌입을 발표한 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영업 규제 방안을 강화하거나 영업을 재개한 사업장을 다시 문 닫게 하는 등 비상 대응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10~50명의 모임 인원제한, 실내·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식당과 바의 실내영업 금지, 오락시설·레크레이션 센터 등 실내영업장 폐쇄, 코로나19 핫스팟 여행 제한, 푸드코트 및 쇼핑몰 폐쇄 등 구체적 추가 조항도 제시했다.
카운티 보건관계자들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물론 입원자 및 중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로 19일 확진자가 지난달 하루 신규 확진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카운티 및 시정부가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주정부가 전역의 완화계획을 재검토해 규제를 강화하는 긴급방침을 내놔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호건 주지사 대변인 마이크 리시는 “주정부 차원에서 경제재개 2단계 완화를 허용했지만 카운티별로 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통계치가 나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급격한 확산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젊은 층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 지목했다.
로버드 레드필드 CDC 국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은 젊은이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젊은 층이 노인과 기저질환을 가진 위험군에 다시 질병을 퍼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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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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