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재개발 공사에 들어간 볼티모어 시내 렉싱턴마켓이 내달부터 새로운 벤더를 모집한다.
렉싱턴마켓 개발업자인 씨월 개발회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6월 초 예정되었던 1차 벤더 신청을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케이티 마샬 씨월 개발회사 대변인은 “기존 벤더 중 몇 개가 다시 입점할지는 알 수 없다”며 “2차 모집은 내년 1월 11일부터 3월 5일까지”라고 말했다.

238년간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렉싱턴마켓 두 건물 중 한 건물의 재개발 공사에는 4,000만 달러가 투입돼, 2층 유리 건물에 55개의 상점 및 야외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2022년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lexingtonmarket.com/transform)를 참고하면 된다.

1782년 문을 연 렉싱턴마켓은 시 최대의 식품시장으로 1949년 화재로 전소된 건물을 신축하고, 1982년 외관을 개축한 바 있다. 핫도그, 크랩케잌, 야채, 정육, 델리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입주해 있는 렉싱턴 마켓에 다수가 한인 업주였지만, 재개발로 인한 렌트비 인상 등으로 이들의 입주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지난 4개월 동안 폐쇄됐던 렉싱턴 마켓이 오는 23일(목)부터 다시 문을 연다. 매주 목, 금, 토요일 3일간 오전 6시~오후 6시 시정부 방침인 수용인원 50% 제한에 따라 영업을 재개한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