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28일 발간저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책 지적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가 조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주정부의 노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실책을 지적했다.
지역 언론은 호건 주지사가 오는 28일 출판될 그의 저서 ‘아직도 대치: 암 극복, 폭동, 글로벌 전염병 대유행, 그리고 미국을 나누는 독성 정치’에서 어떻게 트럼프 행정부가 메릴랜드주의 코로나 예방 조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지를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는 책 일부분 내용을 그의 기고문을 통해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책에서 메릴랜드주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후에 어떻게 그가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상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볼티모어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통해 도착한 한국에서 구입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기 50만개를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당시 메릴랜드 주경찰의 엄호아래 메릴랜드 주방위군은 공항에서 알려지지 않은 냉동 창고로 테스트기를 운반했다”면서 “당시 연방정부는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구입한 3백 만개의 N95를 압수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회고했다.
호건 주지사는 “나는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백악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그래서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우리가 더 기다린다면 우리 시민들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껴 50개 주지사들은 각각의 방식을 선택했고 나 또한 메릴랜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월초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보고됐을 때 전미 주지사 협의회 회장인 호건 주지사는 연례 주지사 모임에 앤소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전염병 알레르기 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가 우리를 지속적으로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닌 그 어떤 것을 기대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에는 주정부보다 훨씬 많은 과학자와 재정이 있는 연방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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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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