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5.1%에서 6월 9.8%로 한달새 5.3%P 급락

주 고용안전국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7만1,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이후 문을 닫은 시애틀의 한 상가 앞으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 시애틀 한국일보
경제 정상화 조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워싱턴주 실업률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은 15일 “지난 6월 주 전체 실업률이 9.8%를 기록하면서 전달인 5월 15.1%에서 한 달 사이 5.3% 포인트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업률 하락폭은 지난 30년 동안 월간 하락폭으로는 최고다.
농업분야를 제외하고 많은 워싱턴주 기업이나 업소들이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 지난달 문을 열거나 영업을 재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 고용안전국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7만1,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SD는 5월 주내에서 5만 2,000여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잠정치를 발표했지만 이를 14만 6,400여개 증가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5월 일자리가 전달인 4월에 비해 14만6,400개가 늘었고, 이어 6월에도 추가로 7만1,00개가 늘어난 것이다.
6월 한달간 가장 큰 일자리 증가를 보인 산업 분야는 소매업으로 1만 9,400여개가 늘어났다.
정상화 2단계나 3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일반 소매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어 레저 숙박업이 1만8,100여개, 교육 및 보건 산업에서 1만 4,800여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또한 지난 달 모두 56만 5,800여명의 실직자들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업수당 지급 건수는 전달인 5월 보다 15만여건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워싱턴주 경제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 올 6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만 5,800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공공분야에서도 4만 6,7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주내 모든 산업이 수만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금융정보기업인 월렛허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미국내 50개주와 워싱턴DC 등 51개에서 일자리 회복 속도가 3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경제정상화 조치를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미국에서 고용회복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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