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괴위험으로 임시 폐쇄에 들어간 웨스트 시애틀 상부 다리에 이어 하부다리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SDOT 사진
붕괴위험으로 임시 폐쇄에 들어간 웨스트 시애틀 상부 다리에 이어 하부다리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타임스는 14일 웨스트 시애틀 하부다리인 스포캔 스트리트 스윙 브리지 콘크리트 대들보에 균열이 생겨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웨스트 시애틀 하부 다리는 상부 다리가 폐쇄된 이후 웨스트 시애틀 지역과 다운타운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역할을 해왔다.
현재 트럭, 버스, 응급차량과 해안근로자 등만 통행할 수 있다. 일반 차량은 오후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균열 보수를 위해 하부다리 마저 당분간 정상기능을 못할 경우 이 일대 교통정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애틀 타임스가 최근 입수한 교량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하부 브리지 회전교각 4곳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맷 도나휴 시애틀시 도시구조국장은“이 균열은 상부다리가 폐쇄되기 전인 지난 해 6월에 이미 처음 발견됐으며 시애틀 교통국(SDOT)도 당시 이 문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도나휴 국장은 또“균열은 몇 인치 깊이에 불과하고 더 커지지는 않고 있다”며 2022년까지 철제 케이블로 스팬을 조이는 등 다리구조 보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수공사를 전국 교량 정비를 감독하는 연방고속도로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보수공사 비용과 시점, 소요기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SDOT는 우선 다리가 받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25마일 제한속도를 유지하라는 안내 신호판을 불일 예정이다.
마크 에버하드 UW토목공학과 교수는“콘크리트는 어느 정도 균열이 발생하고 이번 하부다리 균열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특이하거나 위험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안전관점에서 교량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시는 현재 웨스트 시애틀 상부 브리지에 대해 보수나 교체 등을 위해 향후 2년 간 폐쇄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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