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ㆍ공원단속경찰 등을 시부서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시애틀시가 내년 시애틀 경찰 예산에서 7,600만달러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과 카르멘 베스트 시애틀시장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911콜센터와 공원단속 경찰인력 등을 시 행정부내 부서로 이관하고 신규 채용예정 인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내년도 경찰 예산에서 7,600만 달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더컨 시장은 911 콜센터과 공원단속 경찰 인력의 이전 등을 통해 5,600만달러를 줄이고 신규채용 인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2,000만달러를 추가로 삭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애틀 경찰과 관련된 예산은 연간 4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 이 같은 삭감액은 전체의 20%에 조금 못 미친다.
특히 더컨 시장이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이 같은 액수는 실제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서로 옮겨 계산상으로만 줄이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애틀시에 따르면 현재 140명에 달하는 911콜센터 및 배치 직원은 시애틀경찰국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경찰 신분이 아니라 민간인 공무원 신분이다.
또한 120명에 달하는 공원단속 요원이나 11명에 달하는 비상관리국 요원들도 경찰이 아닌 민간인 직원들이다.
경찰의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측은 시위 당시 시애틀 경찰 예산을 50% 삭감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7,600만달러 삭감안은 BLM이 요구했던 액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BLM 등의 강력한 반발이 우려된다.
특히 시애틀시의회 테레사 모스퀘타 의원 등을 중심으로 시애틀 경찰 예산을 최고 50%까지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경찰 예산을 둘러싸고 시 행정부와 시의회간에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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