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 경찰이 경찰견을 시켜 용의자를 물어뜯게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시애틀 지역방송국인 KOMO뉴스는 9일 “야키마 경찰이 음주운전 용의자 체포과정에서 경찰견을 시켜 용의자를 강제로 물어뜯게 하는 휴대전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노에미 산체스가 촬영한 이 영상은 온라인에 게시되자마자 논란이 일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야키마에 있는 슈퍼마켓 프레드 마이어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휴대폰 영상에는 한 남자가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고 시도하자 경찰관이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고 주변에 서있던 시민 두 명이 다가와 함께 남자를 제압한다.
워싱턴주 순찰대원과 민간인이 용의자를 바닥에 눕혀 누르고 있는 사이 야키마 경찰이 차에서 경찰견을 데려와 다리를 물게 한다.
영상을 촬영한 산체스는“우연히 사건이 발생한 주차장 옆을 지나다가 경찰과 시민 사이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핸드폰을 꺼내 녹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키마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 트럭을 추적하던 끝에 상가 주차장에서 체포를 시도했지만 용의자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테이저 건이나 다른 전술을 썼다면 경찰을 돕던 다른 민간인이 다칠 위험이 있어서 개를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촬영한 산체스는 “당시 용의자가 영어를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에 경찰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 영상을 올린 뒤 야키마 & 1번가에서 경찰의 훈련과 소통 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용의자는 이날 메모리얼 병원에서 개에게 물린 상처 치료를 받은 뒤 음주운전과 체포 거부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