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종합병원, 의사소통 불편 환자 위해 한국어·스페인어 등 200여 언어 지원
▶ 한인노인들 지원금 1만1,400달러 전달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임원이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이 영어 의사소통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의료통역 첨단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회장 송수) 임원 및 한인노인 등 11명은 7일 오후 의료통역시스템 지원금 1만1,400달러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 송수, 조영래, 한상구, 김공호, 이인정, 조난영, 최순영, 이창성, 윤영희, 고경림, 정정자 씨가 이에 동참했다.
스티븐 스넬그로브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제공해오던 통역자 서비스가 불가피하게 중단돼, 언어소통이 어려운 한인 및 소수계 이민자가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존스합킨스대학병원과 하워드종합병원은 첨단장비를 통한 의료통역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가동한 후, 본격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통역전문회사인 ‘시라컴(CyraCom)’으로부터 오디오나 비디오를 통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통역 장비도 이동식이어서 진료실이나 입원실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의사와 환자 대화의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12월 실시된 시범운영에서 스패니쉬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로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 러시아서, 아랍어, 힌디어 등 200여 언어 통역이 가능하다.
송수 회장은 “소수계를 위한 정확한 진단과 의료 혜택을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 통역시스템이 절실했다”며 “새로운 통역시스템의 성공적 첫 가동으로 언어적 불편함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래 이사장은 “지난달 존스합킨스 병원에 갔을 때 이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아주 편했다”며 “병원 갈 때마다 소통이 어려워 자녀나 친지를 대동하곤 했는데, 소수계를 위한 세심한 배려에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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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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