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시위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된 킹 카운티 세리프국 형사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의 사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슬리 주지사는 최근 시위대를 조롱하는 듯한 글과 사진을 페이스 북에 올려 논란이 된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마이크 브라운 형사가 자신의 사촌이라고 시인했다.
인슬리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시위와 관련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발언을 한 내 사촌 마이크 브라운의 언어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썼다.
또한“특히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 공동체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브라운 형사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새벽 시애틀 다운타운 I-5에서 시위를 벌이다 역주행 돌진차량에 치여 시위대 한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사고 발생 몇시간 후 그는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트럭에 치이는 듯한 사진과 함께 “모든 사람은 죽게 돼있다(All lives splatter)”라는 글을 게시했다.
현재 삭제됐지만 한 지역매체는 브라운 형사가 “어젯밤 I-5에 있는 자동차 후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계정에서는 지난 달 캐피톨 힐 시위구역(CHOP)에서 발생한 총격사고로 숨진 로렌조 앤더슨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도 발견되며 파문이 확산됐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내사에 돌입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미츠 요한넷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신속한 조사를 약속하며 브라운 형사 뿐만 아니라 이 게시물에 논평을 한 다른 직원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형사는 40여년 동안 킹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간부들을 위한 보안정보 요원으로 일해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됐고 브라운 형사는 유급행정휴가 조치에 들어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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