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5일 동안 3,500명 양성 ‘초비상’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을 넘어서며 일일 감염자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마스크를 쓴 채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 /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을 넘어서며 일일 감염자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워싱턴주 코로나 감염자는 7월 들어 최근 5일 동안 무려 3,5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초긴강’ 상태에 돌입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휴일인 지난 5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1,08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6,98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감염자는 지난 1일 세워졌던 716명을 단숨에 300명 이상 늘리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내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일 716명으로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이어 2일에는 627명, 3일에는 469명, 4일에는 651명이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휴일인에도 5일 신규감염자가 1,087명을 기록하면서 최근 5일 동안 무려 3,550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코로나 사태는 지난 1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5개월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감염자 3만7,000명을 코 앞에 두고 있으며 조만간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내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 11명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누적사망자가 1,370면을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사망자가 다소 적게 나왔지만 이날은 다시 두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뒤 증상이 심해 이날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이날 대폭 늘어났다. 이날 모두 62명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4,544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이날까지 워싱턴주 주민 가운데 62만 9,256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9%가 양성환자로 판정이 났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환자로 판정되는 비율은 5.8%까지 떨어졌다 다시 증가추세에 있다.
이처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비상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달 26일부터 주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가운데 7일부터 주내 모든 소매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에 대해 출입을 못하도록 의무화했다.
식당이나 그로서리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손님을 받았다 적발될 경우 벌금이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워싱턴주 정부가 현재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카운티에 대해서는 정상화 단계를 이전으로 후퇴시키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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