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너하버 하버플레이스.
볼티모어 다운타운의 사업체 대다수가 COVID-19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의 15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업으로 94%가 피해를 입었고, 종업원 감원 및 일시 해고 등을 해야 했다. 일부 업체는 문을 닫기도 했는데, 지난해 개업한 유명 식당인 알렉산더 브라운 레스토랑은 지난 5월 폐업했다.
보고서는 “사업체들은 수입이 급감하면서 예산과 직원을 줄이고 있지만, 유지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업체 및 주민들이 임대료 지불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업체는 향후 수 주 내 영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커뮤니티가 준비돼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다운타운 자치단체인 다운타운 파트너십 오브 볼티모어의 셜론다 스톡스 회장은 말했다.
다운타운 파트너십은 매년 다운타운의 현황을 파악하는 조사를 실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스톡스는 최근 다운타운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300여명이 참석한 웨비나를 개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전년도에 비해 경기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기대가 컸었다.
다운타운의 사업체들은 12만4,785명을 고용, 2018년의 11만9,690명에 비해 4.3%가 증가했다. 소매점들의 매출은 2018년 11억달러에서 2019년 12억달러로 뛰었다. 새로운 소매점 및 식당들이 지난해 문을 열기도 했다.
다운타운의 인구는 4만2,706명으로, 2018년의 4만2,913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지난해 볼티모어의 부동산 공실률도 17.5%로, 2018년의 18%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하버 플레이스를 포함한 상가 건물의 공실률은 12.9%로 볼티모어 메트로 지역의 4.9%에 비해 훨씬 높다. 1년 이상 법정관리 중인 하버플레이스는 지난 달 주요 입주업체인 ‘리플리스 빌리브 잇 오어 낫’이 나가면서 절반 이상이 비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고용 증가, 강력한 투자, 안정적인 주민 입주 및 하워드 스트릿 주변을 살릴 새 프로젝트 시작 등으로 다운타운 경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스톡스와 마크 와셔맨 파트너십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이러한 점들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다. 스톡스는 다운타운 지역과 볼티모어 교외지역에 더 큰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말 윌리엄 도널드 쉐퍼 당시 시장의 수석보좌관이자 하버플레이스 건설 자문위원이었던 와셔맨은 “이러한 낯설고 도전적인 시대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인내를 갖고 지속적으로 대처하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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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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