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명문 클럽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무려 10억 파운드(약 12억4,300만 달러)가 투입될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 재건축을 두고 선택에 갈림길에 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등 현지 매체들은 영국 건설부가 지난 3월로 만료된 스탬퍼드 브리지의 재건축 착공 기한을 내년 4월까지로 연장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첼시는 수년 전부터 현재 4만1,600석 규모인 스탬퍼드 브리지를 6만석 규모로 늘리는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지방자치단체와 스탬퍼드 브리지를 소유한 별도 법인 ‘첼시 피치 오너스’를 설득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재건축 시안을 만들었고, 2017년 3월에는 영국 건설부로부터 재건축 허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막상 삽을 뜰 때가 되자 그동안 재건축에 열성적이었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소극적으로 변했다. 글로벌 경기가 하락해 10억 파운드나 되는 비용을 경기장 건설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3월 재건축 기한이 만료되면서 스탬퍼드 브리지의 새 단장은 없던 일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 기회를 가져다줬다. 영국 건설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건설 사업을 독려하고 나서면서, 스탬퍼드 브리지 재건축 기한도 내년 4월까지로 연장한 것이다.
스탬퍼드 브리지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인근 지역에 경기 부양 효과가 클 전망이어서 정부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첼시 구단은 지난 3월 재건축 허가 기한이 끝났을 때 “경제 상황이 개선된다면 새 경기장을 짓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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