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소장 클라크 소렌슨)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받으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한인들을 상대로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UW 한국학센터는 지난 23일 온라인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계좌(https://www.gofundme.com/f/cdeebb)를 열고 금액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UW 한국학센터는 그동안 한국 및 한반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한국학과 관련된 각종 자료 및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세계 대사관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한국학센터 방문학자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의 교수나 변호사 등 법조인, 언론인 등이 UW방문학자로 올 때 주로 한국학센터를 통해 시애틀을 찾았다.
이처럼 한국학센터 운영비용을 제공해왔던 방문학자 프로그램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입원이 끊기게 됐다.
센터측은 “운영자금이 없으면 향후 센터는 현재까지 제공해왔던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다”면서 “이 같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 센터 운영비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부금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실 UW 한국학센터는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살려낸 역사를 갖고 있다.
UW측이 2000년대 초반 예산 문제로 한국학프로그램을 없애는 방침을 정하자 ‘UW한국학살리기 위원회(위원장 이익환)가 결성돼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도 나서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10달러씩 모금 운동에 나섰고, 결국 워싱턴주 정부와 한국 정부의 예산까지 끌어들이며서 ‘한국학센터’로 확대됐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구 정신문화연구원)가 200만달러의 예산을 10년에 걸쳐 지원했고, 이 기금을 바탕으로 임영숙 박사가 부소장을 맡는 등 다시 부활했다.
하지만 이 기금도 중단된 상태이며 임 박사는 몰론 한국학센터의 주요 멤버였던 남화숙 교수도 정년퇴임을 했다.
현재는 클라크 소렌슨 소장과 하용출 교수 등이 이끌고 있다.
한국학센터가 5만 달러를 모금할 것을 목표로 지난 23일 만든 고펀드미 계좌 (https://www.gofundme.com/f/cdeebb)에는 현재 200달러가 모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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