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실업수당 해결위해 주 방위군 투입

현재 워싱턴주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못받고 있는 주민이 7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에 있는 한 우체국 입구에 직원 채용을 알리는 공고가 붙어있다. /AP
국제범죄조직으로부터 사기를 당하는 등 말썽이 많은 워싱턴주 실업수당과 관련해 일부 청구인들이 실업수당 때문에 자신의 은행계좌가 동결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정부에 실업수당을 신청했던 9명이 자신의 은행계좌가 동결돼 은행거래를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측과 주정부측이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해답을 주지 않고 있지만 실업수당 사기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워싱턴주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못받고 있는 주민이 7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해 대량 실업이 발생한 지난 3월8일부터 5월1일사이 실업수당을 청구했으나 여러 이유로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이 3만4,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당초 실업수당을 받았지만 주정부가 실업수당 사기를 당하면서 지난 5월 중순부터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실업수당 지급이 중단돼 있는 주민이 4만2,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실업수당을 받게 하고, 여기에 포함된 사기청구는 지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실업수당 지급 적체 해소를 위해 워싱턴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상태다.
주방위군 소속 장병 50명은 지난 18일부터 실업수당 신청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업무에 투입돼 훈련을 받았고 향후 수주간 50여명이 추가로 이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ESD 수지 르바인 국장에 따르면 장병들이 하루 반나절 정도 교육을 받게 될 예정으로 현재 ESD 직원 400여명의 업무량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르바인 국장은 “주방위군들은 합법적인 실업수당 신청자들의 신원을 확인해 이들이 신속하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불법 신청자들이 워싱턴주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못하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D는 지난 5월 1만여건이 넘는 허위 신청에 6억 5,000만 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고 이 가운데 3억 5,0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최근에 130만달러를 추가로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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