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출금지령 해제에다 웨스트 시애틀브리지 여파로 이 일대 교통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시애틀시 교통부(SDOT)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 마지널웨이를 이용하는 차량은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폐쇄 전인 지난 2월와 비교해 154%나 증가했다.
웨스트 마지널웨이는 그동안 트럭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산한 도로였다.
하지만 이 도로는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폐쇄 이후 웨스트 시애틀내 많은 지역에서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우회다리인 퍼스트 에비뉴 사우스 브리지로 가는 주요 통로가 됐다.
하이랜드 파크 웨이 SW는 108%, 사우스 파크 브리지는 5% 증가했다.
지역 관계자들은 외출금지령 해제가 교통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외출금지령 해제로 킹 카운티가 정상화 1.5단계로 접어든 이후 문을 닫았던 비즈니스들이 속속 오픈하고 근로자들이 직장에 복귀하며 교통량이 급증한 것이다.
다만 웨스트 시애틀 지역내 다른 거리는 평소보다 아직 정체가 덜한 편이다. 델릿지 웨이 SW는 74%가 하락했고, 35번가 에비뉴 SW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지역주민들은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면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웨스트 시애틀 지역과 시애틀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는 하루 10만대의 차량과 2만5,000명의 시민이 이용하던 주요 도로였다.
하지만 교량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붕괴 위험이 제기되자 시애틀 시는 지난 3월 23일 다리를 긴급 폐쇄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워싱턴주 전역에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날이라 그동안 다리 폐쇄 여파가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 하부 다리는 여전히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일반 차량을 제외한 버스와 트럭, 응급차만 운행하고 있다.
현재 SDOT 측은 다리 보수는 물론 수중터널 건설까지 포함해 새 다리로 교체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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