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블 간격 넓히고, 소독하고, 체온 재고…
▶ 한인식당들 영업 재개…일부 업소 당분간 투고만

엘리콧시티의 꿀돼지 식당 직원이 입구에서 손님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식당 내 영업이 허용되면서, 지역 식당들이 3개월여 만에 실내 영업을 시작했다.
실내 영업을 재개한 엘리콧시티의 한중관, 꿀돼지, 대장금, 신촌, 항아리 등 한인식당은 수용인원 50% 제한에 따라 식당 내 테이블 수를 줄여 간격을 넓혔고, 사용하지 않는 테이블에는 손님이 앉을 수 없도록 표시했다. 업소 입구에서는 손님이 들어오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로 소독을 권한 후 자리로 안내한다. 손님이 식사 후 자리를 뜨면 식탁과 의자를 소독한다. 이외에도 전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식탁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식기를 일회용 용기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경쓰고 있다.
15일 꿀돼지 식당을 찾은 엘리콧시티 거주 홍병찬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몇 달 동안 식당에 못 가고 ‘방콕’해서 너무 답답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식당에 와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며 “하루빨리 진정돼 정상적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홍 씨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식당의 풍경이 확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서로서로 조심하면 안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관 측은 “식당 내 영업이 제한적으로나마 허용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수용인원의 50% 제한을 두고 방역 조치를 지키며 영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아직까지 투고 손님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매출이 회복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실내 영업재개가 허용됐지만 식당 내 손님을 받지 않고 투고만 운영하는 식당도 있다. 아직 조심스럽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한식당 ‘옛날옛적에’는 “보건국의 지침이 까다로워 당분간 투고 영업만 할 것”이라며 “매장 내 안전을 위해 위생교육 및 시설 등 철저히 준비를 갖춘 후 7월부터 실내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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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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