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비즈니스 제재 완화 확대 촉구
▶ 아직 비필수 소매점 못 열어…“터무니없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10일 버나드 잭 영 볼티모어시장을 향해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시의 재개방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호건 주지사는 아직까지 소형 소매점에 실내 영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완전 터무니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볼티모어시는 주지사가 복구계획에 따라 수용인원의 50%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 비필수 소매점 영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호건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식당 실내 식사를 비롯 체육관, 카지노, 샤핑몰 등의 재개를 허용하는 새로운 일정을 밝혔다. 이 일정은 이전에 발표한 복구계획처럼 지방정부가 실정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조절할 수 있다.
호건은 “수천명의 사람이 거리에 모여 있는 곳에서 스몰 비즈니스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영 시장은 오래 전에 열었어야 할 소형 소매점의 문을 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스터 데이비스 시장대변인은 “시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색인종에게 불균형하게 영향을 미쳤고, 시의 주민 중 60%가 흑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의 다른 지역에서 작동한다고 해서 볼티모어시에서도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상으로 약간씩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과학과 의학이 우리를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주지사는 거기서 조금 벗어났다”고 말했다.
또 레티아 지라자 시보건국장은 지난주 “시가 2단계로 너무 빨리 옮겨가는 것은 무모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라자 국장은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2단계로 가기 전에 일 단계에서 데이터를 면밀하게 살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건은 볼티모어가 더 이상 비즈니스 재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고 믿지 않지만, 각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일정을 정할 법적 권한은 있다고 인정했다.
영 시장의 복구계획은 주지사에 비해 보수적이다. 볼티모어는 이·미용실, 캠프, 차일드 케어 및 야외 종교행사는 제한적으로 허용했지만 일정 규모의 소매점 및 실내종교행사는 금지하고 있다.
호건은 영 시장이 다음 단계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지 타진하기 위해 약간의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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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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