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테이크 아웃’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바꾼다. /AP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테이크 아웃’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바꾼다.
미국과 캐나다 매장 600개를 폐쇄하고 매장의 실내 테이블을 치우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10일 미국과 캐나다 매장 내 테이블을 치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좌석 중심의 매장은 문을 닫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소규모 매장을 더 많이 개장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경영전략 변경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스타벅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장의 운영 방식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미국 지역 매장 최대 400개를 폐쇄하고 캐나다 내에서도 최대 200개 매장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들을 폐쇄하는 동시에, 좌석 없이 테이크아웃 주문만 가능한 소규모 점포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2년 동안 매장 폐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에서의 운영 방식을 조정할 것”이라며 “당초 3~5년에 걸쳐 매장 형식을 바꿔나갈 계획이었지만, 고객 선호도가 빠르게 진화해 실행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위치에 혁신적인 형식을 갖춘 점포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전체 주문의 80%가 테이크아웃 주문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밝혔다. 다만 모든 매장에서 테이블을 치우지는 않는다.
팻 그리스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 더 많은 픽업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말하는 ‘픽업’ 매장은 우리나라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순한 테이크 아웃형 매장이 아니다.
대면(對面) 주문은 불가능하고, 스마트폰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주문 후 픽업’ 매장 형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펜 플라자에 첫 픽업매장을 열었다.
한편 스타벅스는 코로나로 미국 내 매출이 4월에 63%, 5월에 43% 감소하는 등 크게 줄었다. 2분기 매출에서 모두 32억 달러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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