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량균열에 따른 붕괴위험으로 폐쇄된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의 대안으로 수중터널 건설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교량균열에 따른 붕괴위험으로 폐쇄된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의 대안으로 수중터널 건설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 교통부(SDOT)는 8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의 대안으로 전통적인 교량 외에 수중터널 건설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의 보수ㆍ교체 작업을 위한 엔지니어링 회사 입찰 제안서의 ‘자격요건’에 ‘터널’을 옵션으로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SDOT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주 전 지역 회사들을 대상으로 교량과 터널, 그 밖에 웨스트 시애틀과 다운타운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한 계획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및 감독을 위한 사업비는 5,000만 달러~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책정됐다.
수중터널 아이디어는 전직 토목기술 엔지니어이자 역사학자인 밥 오트블라드가 제안했다.
그는 이전에도 포틀랜드와 밴쿠버를 잇는 컬럼비아강과 배인 브리지~시애틀 매그놀리아 사이에도 수중터널 건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언론에 수중터널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지역 주민들도 웨스트 시애틀 시의원 리사 허볼드를 통해 이 계획에 대한 지지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
결국 SDOT는 교량 보수ㆍ건설 관련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에 터널을 옵션으로 포함하도록 수정해 발표했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 쉬바 바트라 의원은 수중터널이 다리보다 더 빨리 건설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오트블라드의 제안에 따르면 수중터널에는 차량통행을 위한 6개 차선과 대중교통을 위한 2개 차로가 건설되고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도 운행된다.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는 지난 1984년 당초 75년의 수명을 예상하며 건설됐지만 30년도 채 안돼 붕괴위험으로 지난 3월 23일 폐쇄되는 불운에 처했다.
도시 팽창으로 하루 10만 대의 차량과 2만5,000명의 시민이 이용하며 항상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시는 이르면 2022년 말께 재개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보수나 교체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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