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보 ‘네버랜드’… “‘부기업’ 역주행에 눈물, 더 성장한 모습 봐주길”

걸그룹 우주소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우주소녀가 자유를 꿈꾸는 열 마리 나비가 돼 돌아왔다. 이들은 9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발매한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우주소녀는 이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쇼케이스에서 이 곡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밝은 멜로디 뒤에 숨겨진 가사에 공감하실 거예요. '난 이 반짝이는 순간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같은 가사요. 많은 분이 이런 생각을 하시잖아요."(설아)
앨범명과 타이틀곡 콘셉트에서 엿보듯 이번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동화'다. 피터 팬이 떠난 네버랜드에 홀로 남은 팅커벨의 시점으로 바라본 꿈과 현실의 세계를 채워 넣었다.
힘 있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홀라'(HOLA),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 '팬터마임'(Pantomime), 잃어버린 지난날을 돌아보며 더 이상적인 자신을 찾으려는 소망을 담은 '불꽃놀이' 등 총 여섯곡이 수록됐다.

걸그룹 우주소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설아는 '우리의 정원'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몽환적인 사운드의 시티팝 장르인 이 곡은 우주소녀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팬 송'이다.
설아는 "맨날 곡을 쓰고 있다고 말만 하고 우정(우주소녀 팬)에게 보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팬 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주소녀 음악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작곡 능력을 뽐낸 엑시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공간을 단순히 채운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우주소녀 색깔에 덧칠한다는 생각으로 곡을 써요. 그러다 보니 고민도 많아지고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죠."(엑시)
그는 지금까지 우주소녀만을 위해 써 놓은 곡이 수십곡 있다며 "언젠가는 팬들에게 다 들려주고 싶다"며 웃었다.

걸그룹 우주소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부기 업'(Boogie Up)으로 음악방송 4관왕을 차지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4개월 후 발매한 '이루리'는 뒤늦게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주행 소식을 멤버들과 함께 연말 시상식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듣게 됐어요. 새해를 맞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죠. '그동안 우리가 노력했던 걸 알아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감사했어요."(수빈)
보나는 "작년 한 해 '부기 업'과 '이루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의 곡으로 준비했다"며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봐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 앨범 기록이나 성과가 좋아지고 있는데, 이번에도 저희 스스로가 더 발전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요."(은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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