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지역 5월 중간거래가격은 76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2.5%가 하락했지만 블랙 다이아몬드나 우딘빌, 듀발 등 외곽지역은 두자릿수나 상승했다. /시애틀 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지만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광역 시애틀지역’이라고 부르는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등 3개 카운티 가운데 킹 카운티만 유일하게 1년 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서북미종합부동산업체인 NWMLS가 지난 주 발표한 ‘매매동향’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5월 중간거래가격은 67만2,000달러로 1년 전인 지난해 5월 70만 달러에 비해 4%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린우드와 머킬티오, 에버렛, 에드몬즈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51만6,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2%가 상승했다.
피어스 카운티 역시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은 39만6,55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37만 달러에 비해 7.2%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킷샙 카운티 역시 지난해 5월 38만달러였던 중간거래가격이 1년 뒤인 올해는 39만9,950달러로 상승했다.
결국 집값이 비싼 킹 카운티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집값이 상승한 것이다.
킹 카운티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시애틀시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지역 5월 중간거래가격은 76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2.5%가 하락했지만 블랙 다이아몬드나 우딘빌, 듀발 등 외곽지역은 두자릿수나 상승했다.
벨뷰 등 이스트 사이드지역은 비록 집값이 비싸지만 인기지역인 만큼 5월 중간거래가격이 94만5,25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가 올랐다.
뷰리엔ㆍ턱윌라ㆍ디 모인스ㆍ노르망디 파크ㆍ시택ㆍ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내 사우스웨스트지역도 47만5,000달러로 4.4%가 상승했고, 렌튼ㆍ켄트ㆍ아번ㆍ메이플 밸리ㆍ블랙 다이아몬드ㆍ이넘클러 등 사우스 이스트지역 역시 3.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가격변화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동산 매매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뤄진 것인 만큼 향후 통상적인 주택시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 나온 매물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사태가 끝나면 주택가격 상승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기준으로 킹 카운티내의 매물은 모두 2,51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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