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 첫 무료 코로나19 검사에 참가자 몰려
▶ 1,300여명 검사…PG카운티·VA 주민 2명 양성 판정

MD한인회와 MCCSG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코로나19 검사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와 메릴랜드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춘근, 이하 MCCSG)가 6일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시행한 무료검사에는 1,300여 한인이 참가했다. 검사결과 프린스조지스카운티와 버지니아 거주자 등 2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한인회 관계자는 “카운티보건국에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확진자 2명 중 1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릴랜드에서 민간단체로 처음 실시한 제1차 검사는 APMI, 존스합킨스병원, 머시병원 등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의료진의 적극적 협조 아래 순조롭게 진행됐다. 6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오전 9시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갖췄고, 정오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검사는 참가자 차량이 오전 10시부터 줄을 서 일찍 시작됐다. 검사장에 도착한 차량은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차를 이동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최 측에서 제공한 손 세정제로 손을 세척하고 체온을 측정했다. 참가자는 차안에서 개인정보서류를 작성한 다음,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가족과 함께 온 오정환 회계사(하노버 거주)는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이 감염의심증상이 나타나 걱정되던 차에 한인회에서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서 들렀다”며 “예약없이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APMI의 레자 고바니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한 가운데 간단한 검사로 좀 더 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적극 협조하게 됐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데 도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근 위원장은 “민간단체로 는 처음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라 준비 미흡이나 감염에 관한 여러 걱정을 많이 했으나 관계자의 도움으로 1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전문의와 자원봉사자가 혼연일체 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성숙된 한인 사회의 역량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태수 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 전원이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이라며 “다음 주에는 2, 3차로 볼티모어의 흑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에서 검사할 예정이고, 이후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무료검사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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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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