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 “도시와 시골지역 분리할 필요”
▶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전망 어두워

한 음악단체가 지난 23일 오후 가스웍 공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헤드폰을 쓴 채 디스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를 갖고 있다.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은 ‘정상화 2단계’에 언제쯤 돌입할 수 있을지 논란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행정명령으로 발동하고 있는 ‘외출금지령’이 이번 휴일인 31일 끝나는 데다 워싱턴주 정부가 6월1일부터 주 전역에서 정상화 2단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감염자 등에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2단계 허용 조건은 ‘최소 2주 동안 인구 10만명당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명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등 시애틀지역 3개 카운티와 야키마 카운티 등은 2단계 허용 여부가 헷갈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은 26일 한 인터뷰에서 “결국 정상화 2단계 돌입 여부는 주정부가 최종 허용을 해야 이뤄지는 단계이지만 현재로서는 킹 카운티가 2단계로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스탄틴 카운티 장은 이어 “카운티 내에서도 도심과 시골지역을 분리해서 2단계로 돌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애틀지역 최고 보건전문가로 통하는 제프 두친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장은 “킹 카운티가 현재 1단계내에서도 감염자와 사망자 등에서 안정화단계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6월1일보다는 보다 안정화된 상태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벨뷰에 있는 코로나 모델링연구소인 IDM측도 킹 카운티에서 더 많은 코로나 검사능력이나 확진자 접촉 추적 능력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로 들어갈 경우 코로나가 급속도록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킹 카운티에선 모두 7,896명이 감염된 가운데 544명이 사망한 상태다. 결국 워싱턴주와 킹 카운티가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일정이 결정되겠지만 6월1일 2단계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선 현재 2주에 300명 정도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숫자가 80명 정도로 떨어져야 2단계로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브 소머스 스노호미시 카운티장은 “코로나와 관련된 숫자들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보다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워싱턴주 정부는 자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2단계 돌입이 가능한 카운티를 결정해 발표한 뒤 해당 카운티가 주 정부에 조건을 갖춰 요청을 하면 최종적인 판단을 한 뒤 2단계 돌입을 허용하고 있다.
27일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39개 카운티 가운데 서스턴, 키티태스, 왈라왈라 카운티가 이날 새롭게 허용되면서 모두 24개 카운티가 2단계로 진입이 허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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