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6월1일부터 주 전역에서 정상화 2단계 돌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사진은 연휴가 시작된 23일 시애틀 가스웍 공원에 몰린 인파.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6월1일부터 주 전역에서 정상화 2단계 돌입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코로나 환자 다발지역은 6월1일 정상화 2단계가 힘들 수 있다고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주 보건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카운티가 6월1일에 정상화 2단계로 들어갈 수 없을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애틀 등 킹 카운티와 야키마 카운티 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2일 밤 서한을 통해 “몇개 카운티는 6월1일에 이발소, 미용실, 식당 등이 문을 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카운티가 정상화 2단계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다.
워싱턴주 보건부 관계자도 26일 오전 또다시 “6월1일 워싱턴주 모든 카운티가 정상화 2단계로 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재차 확인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 2주 동안 인구 10만명당 신규 감염자가 하루 10명 이하일 경우 정상 2단계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현재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가운데 21개 카운티가 2단계가 허용된 상태다.
아담스, 아소틴, 컬럼비아, 가필드, 그레이스 하버, 링컨, 루이스, 페리, 펜드 오레일, 스캐마니아, 스포캔, 스티븐스, 와키아쿰, 휘트먼 카운티 등 14개 카운티에 이어 지난 주말 동안 카울릿치, 그랜트, 아일랜드, 제퍼슨, 메이슨, 퍼시픽, 샌환 등 7캐 카운티에 2단계가 허용됐다.
이밖에 키티태스와 밴쿠버 등을 포함하는 클라크, 서스턴 카운티 등이 주정부에 2단계 허용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인슬리 주지사와 주 보건부가 6월1일 모든 카운티가 2단계로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어떤 카운티들이 모든 주민들이 고대하고 있던 ‘6월1일 2단계’에 들어가지 못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상태로 ‘2주간 10만명당 신규 감염자 하루 10명 이하’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카운티는 인구당 감염비율이 가장 높은 야키마와 시애틀, 스노호미시 카운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결국 워싱턴주 정부는 이번 주중 통계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카운티별 2단계 돌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화 2단계에 돌입하면 식당이 수용인원을 50% 이하로 줄이고 테이블당 좌석 손님을 5명 이하로 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미용실ㆍ이발소ㆍ네일샵 등 편의시설 은 물론 부동산과 프로페셔널 비즈니스도 문을 열게 된다.
한편 지난 25일 밤 11시59분 현재 워싱턴주 코로나 감염자는 2만65명을 기록하면서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20일 중국을 다녀온 스노호미시 30대 남성이 첫 코로나 환자로 확진을 받은 이후 4개월여만이다. 사망자는 현재 1,070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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