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스타뉴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사건'을 다시 맡는다.
26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지난 5월 초 수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양현석 전 대표와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기록을 넘겨 받았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현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8개월간 진행한 끝에 수원지방검찰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보강수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구매·흡입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경찰수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번복했고, 이같은 번복은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던 인물. 비아이도 2016년 4월 지인인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언론 보도로 알려졌었다. 당시 비아이가 2016년 마약을 구매했다는 공범진술이 나왔음에도 제대로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사건을 담당했던 용인동부경찰서와 수사를 지휘한 수원지방검찰청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결국 용인동부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마약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지만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A씨는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맡아달라며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접수했고 제보 사건은 2019년 6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에 배당됐다.
3개월이 지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경찰 수뇌부와 검찰에 "수사를 맡게 해달라"고 요청,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A씨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 측은 "주임검사로부터 검찰과 경찰 수뇌부에서 (경찰에서 수사를 하기로) 이미 얘기가 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27일 양현석 전 대표와 비아이에 대한 8개월 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현석 전 대표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비아이에게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공익제보자인 A씨의 실명과 자택을 보도해 고발당한 언론사 기자들의 혐의도 함께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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