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쉴라 딕슨, 마리 밀러, 브랜든 스캇.
불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차기 볼티모어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쉴라 딕슨 전 시장과 백만장자 기업가 마리 밀러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랜든 스캇 시의장과 시루 빅나라자 주법무부차관도 바짝 뒤를 쫓고 있어 아직은 유력후보를 점치기 힘들다.
지난 2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중 딕슨과 밀러 전 T. 로우 프라이스 중역이 18%의 지지를 얻어 공동선두를 형성했고, 스캇이 15%로 선두그룹에 끼어들었다. 빅나라자는 11%, T.J. 스미스 전 경찰대변인이 6%의 지지를 얻었으나 현역인 버나드 잭 영 시장은 5%에 그쳤다. 하지만 미결정이 22%이고, 41%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해 6월 2일 선거일까지 선두그룹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보별 지지 인종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딕슨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26%의 지지를 얻었으나 백인은 3%만 지지했고, 밀러는 백인 중 31%가 지지한 반면 흑인은 11%이다. 시의 인구는 흑인이 63%, 백인이 32%이다. 볼티모어는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보다 10배 가까이 돼 민주당 예선 당선자가 시장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볼티모어 선과 WYPR 88.1 FM, 볼티모어대가 애나폴리스 소재 오피니언워크스에 의뢰해 지난 11-18일 볼티모어 민주당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응답자들은 차기 시장이 폭력범죄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답변이 60%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COVID-19가 10%, 경제가 6%였다.
시의장 민주당 예선도 닉 모스비(24%), 칼 스톡스(20%), 섀넌 스니드(18%) 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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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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