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와 인터뷰 “KBO리그는 메이저리거부터 루키리그 선수까지 뛰는 곳”
▶ “메이저리그 도전 잘 풀리지 않으면 아시아 리그 재도전하고 싶어’

‘적시타 친 러프’ [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다"며 추억을 곱씹었다.
러프는 22일 미국 지역일간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를 통해 "처음 한국에 갔을 땐 적응과정이 필요했다"며 "특히 한국 생활 첫해 때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모든 사람이 친절하게 대해줘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어디를 가나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교통수단이 잘 돼 있다"며 "우리 가족은 한국 생활을 좋아했고, 앞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프는 "무엇보다 삼성 입단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내 아들이 시구했던 것은 잊을 수 없다"며 "그런 기회를 준 구단에 무척 고마웠다"고 표현했다.
KBO리그의 수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러프는 "KBO리그는 저변이 넓지 않고 리그 수준을 특정하기가 힘들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가 있지만, 루키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고교졸업생 선수도 같은 리그에서 뛴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던 러프는 2017년 삼성에 입단해 3시즌 동안 KBO리그를 호령했다.
KBO리그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러프는 "미국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내의 출산 때문이었다"며 "운동은 쉬고 있지만, 딸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미국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잘 풀리지 않으면 아시아 리그에서 다시 뛸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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