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정씨 등 조기졸업후 병원서 코로나19 의료진 도와
한인으로 추정되는 프랭크 정(27)씨 등 뉴욕대 의대생 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졸업 후 현장에 뛰어들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1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뉴욕의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프랭크 정씨 등 52명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의료진을 돕기 위해 뉴욕시 병원에서 인턴십을 시작했다. 당초 정씨는 7월 졸업을 준비해야 했지만 학교측의 배려로 3개월 일찍 졸업할 수 있게 되면서 4월 초부터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에서 일주일에 80시간을 근무하며 의료진을 돕고 있다.
뉴욕대 의대는 지난 달 졸업을 앞둔 122명의 의대생들에게 7월까지 졸업을 기다리지 않고 병원에서 의료진을 돕도록 독려한 바 있다. 이중 52명이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와 벨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대 의과대학 스티븐 아브람슨 부학장은 “용기있는 젊은 학생들의 결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 학생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하는 헌신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씨는 “처음 조기 졸업 가능성에 대해 알게 됐을 때는 당장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내 자신과 가족에게 들이닥칠지 모를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나처럼) 젊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이 생겼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씨는 조기 졸업을 결정하고 현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정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최소한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며 “저 스스로 중요한 의학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어려운 시기에 환자들을 돌보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