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월 학기말까지 모든 공·사립교를 폐쇄시킨 뉴욕시가 어린이 괴질 환자의 확산으로 9월 가을학기에도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린이 괴질 등의 확산으로) 9월에 학교를 다시 개방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면 원격수업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가을학기를 시작할 때 모든 학교 건물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1단계 목표이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업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돼야지만 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원격 수업 연장 등 다양한 계획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는 지난 1일 6월 학기말까지 모든 공·사립 초·중·고교와 대학교들의 휴교를 결정한 바 있다.<본보 5월2일자 A1면>
뉴욕시는 당초 9월 가을학기에 정상적으로 학교 문을 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뉴욕 일원에서 어린이 괴질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업정상화에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뉴욕시 교사노조는 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린이 괴질 환자 수가 수업 정상화 여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괴질 환자는 뉴욕에서만 145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숨졌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