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이후 워싱턴주에서 오히려 산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주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63건으로 예년 이맘 때 평균 화재건수인 103건 보다 무려 두배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원인은 대부분 주민들의 부주의 때문이었다.
힐러리 프란츠 워싱턴주 공공부지 커미셔너는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야드 일을 많이 하면서 집에서 놓은 불이 산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산불 시즌마저 가까워지면서 올해 산불이 어느 해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워싱턴주 날씨가 예년보다 따듯하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프란츠 커미셔너는 “꼭 집에서 불을 피워야 한다면 불이 밖으로 번져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방화 가능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론 산불 시즌이 본격화하는 여름철에는 집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금지된다.
각 지역 소방당국도 산불시즌 대비에 나섰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소방당국은 화재진압 출동 시 보통 하루 분량의 음식과 물을 준비하지만 올해의 경우 장기전에 대비 일주일치를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주산림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방관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화재진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지 가이스러 워싱턴주 산림청장은 지상에 필요한 소방관 수를 보충하기 위해 항공 화재진압에 더 많이 의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사상 최다로 기록되는 1,850건의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워싱턴주는 부족한 소방대원을 호주에서 파견된 소방관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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