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 직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CNBC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뉴욕주 베스페이지의 한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이 직원이 6번째 사망직원이었다고 아마존이 확인했다.
인디애나, 일리노이, 뉴욕,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시설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며 현재까지 시애틀 등 워싱턴주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현재까지 자사 시설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미시간주를 비롯한 일부 주 검찰총장들은 지난 12일 아마존 측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하원의원 2명이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안전상태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데비 딩겔과 라시다 탈리브 연방하원의원은 전날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에 서한을 보내 “디트로이트 교외 도시 로뮬러스의 아마존 물류센터가 근로자와 고객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건이 결여돼 있다는 탄원이 계속 나온다”며 “전국의 아마존 시설이 회사가 표방하는 정책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지침을 준수하기가 어렵고, 개인보호장비 및 손 소독제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아마존 시설의 불안전한 근무환경 및 아마존 직원의 코로나19 사망에 관한 보도가 미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은 “작업장 일부 구역은 직원들이 3피트 거리를 두고 일한다.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나오는 6피트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소독용품도 부족하며 아마도 감염자는 900명, 사망자는 10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탈리브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에게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들은 이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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