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플라자 매장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인이 자주 찾는 대형 한인마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엘리콧시티의 H마트에 이어 같은 지역의 롯데플라자에서도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쇼핑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은 피할 수 없다며, 서로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혜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한인마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 공개해 쇼핑객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발생한 마트의 경우 소비자에게 확진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필수사업체의 경우 확진 사실이 나오면 보건당국은 물론 소비자에게 통보해야하는 것이 상례다. 손님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 확보를 위해 즉시 소독과 청소도 철저히 시행되어야 한다. 보건당국은 필수사업체에 한해 방역작업 후 영업을 허용한다.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확진자가 나오면 손님이나 직원 안전을 위해 이를 공지하고 적극 대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확진자가 나왔는데 밤에 방역작업을 했다며 계속 정상영업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감염 관련 소문이 이어져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며 “한인마트에서 장 보는 것이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엘리콧시티 롯데플라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라틴계 직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롯데 측은 오는 13일이나 14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석남 이사는 “두 직원이 코로나 감염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해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영업을 하루 중단하고 매장 전체의 방역과 소독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철저한 방역으로 직원 및 소비자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감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소비자에게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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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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