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노동부 웹사이트 접속 지연·전화 불통 빈발
▶ 궁금사항 많아 애태우는 신청자들 불만 높아

한인이 주노동부 실업수당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노동부 실업수당 신청 웹사이트의 접속 지연이나 전화 불통사태로 신청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만이 높다.
새 실업수당 웹사이트인 비컨(Beacon·http://www.labor.maryland.gov/employment/unemployment.shtml)이 지난달 24일 개시되자마자 신청자가 폭주, 먹통이 된데 이어 접속 불량 및 장시간 대기 사태가 반복돼 실업수당 신청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 문의전화 또한 연결되지 않아 불만도 커지고 있다.
케이티 프라이 헤스터 주상원의원은 “‘신청을 위해 접속하는데 6~8시간 대기해야 한다’, ‘소셜시큐리티넘버 입력할 때마다 에러가 뜬다’는 등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실업수당 신청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콜럼비아에 거주하는 한인 김 모씨는 “실업수당 신청 후 주노동부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노동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자동녹음만 계속됐다”며 “웹사이트 개인 계정에는 지급 날짜 등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 애가 탄다”고 하소연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웹사이트 접속과 기술문제 해결을 위해 매일 오전 1~3시 웹사이트를 닫고 점검을 실시하고, 콜센터에 100여 직원을 추가 고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홍은영 공보관은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실업보험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 얼마나 답답해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실업자 급증으로 신청이 몰리면서 처리가 순조롭지 않지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음에도 못 받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릴랜드 실업수당 신청은 코로나19로 대폭 증가했다가 2주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노동부는 4월 25일로 끝나는 일주일간 3만7,225건으로 전주보다 약 1만건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첫째 주보다 1/3가량 감소한 수치지만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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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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