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는 지난달 18일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릴랜드가 한국에서 공수한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 50만개에 대한 긴급승인을 지난달 29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호건 주지사는 “주전역의 방역 현장에서 한국산 진단키트가 하루빨리 공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에 필요한 면봉이나 시약 등 다른 장비 부족으로 한계가 있어 수요를 맞추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지역 언론들은 “MD로 수출된 한국산 진단키트가 FDA의 벽에 막혔다”,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방치돼 있다”고 보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국기업 중 오상헬스케어, 씨젠,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등 4개 한국기업의 진단키트는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30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서 들여온 진단키트를 현재 비밀 장소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호건은 “이는 주민 수천 명을 살려낼 엄청나게 소중한 화물”이라며 “연방정부의 금괴보관소가 있는 포트녹스와 같은 비밀 장소에서 주방위군과 경찰이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가 진단키트를 압수할지 모른다는 걱정은 안 했냐’는 질문에 대해 호건은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마스크를 공수해 왔다가 연방정부에 몰수 당했다고 들어 약간 걱정이 됐다”며 “진단키트를 실은 항공기가 도착한 날 주방위군과 경찰을 공항에 배치, 누구도 방해할 수 없도록 화물을 경비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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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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