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9-2020시즌을 예정대로 재개해 마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100만개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기준) "PGA 투어가 6월 11일 시즌을 재개한 뒤 예정대로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최대 100만개 주문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PGA 투어는 3월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을 중단했으며 6월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약 3개월간 14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지난주 "대회를 재개하려면 선수와 캐디, 다른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는데 이번에 이들의 검사에 필요한 진단 키트 개수가 최대 100만개 정도 될 것이라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가디언은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7월 초까지 재개 후 첫 4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회장에 최소한 700명에서 800명은 모일 수밖에 없다"고 추산했다.
이 신문은 또 "대회 개막 전에 선수, 캐디,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대회 기간에도 데일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며 "선수 라커룸과 식당도 폐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디언은 "PGA 투어 대변인은 100만개 진단 키트라는 수치가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PGA 투어는 최소한 선수 25명, 캐디 35명이 미국 이외 지역에 머물고 있다"며 "시즌이 재개되는 6월 중순 이전에는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릴 예정인 8월 초 PGA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개최 예정 지역인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이 그때까지 나아질 것인지 불투명하다"며 "켄터키주나 미네소타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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