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한인 리커스토어에서 ATM을 훔쳐가는 절도 현장이 CCTV 카메라에 찍혔다.
볼티모어에서 코로나19 위기 사태를 노린 현금인출기(ATM) 도난 사건이 기승을 부려 업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인업소도 다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오후 8시께 볼티모어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 손님을 가장한 2인조 흑인 남성이 들어와 ATM을 통째로 뜯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주 A씨는 “가게 문을 닫은 상황도 아니고 영업하고 있는 와중에 ATM를 뜯어갔다”며 “사람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우리가 도난당한 바로 다음 날인 10일 오후 6시경 다른 업소에서도 ATM 도난사건이 일어났다고 들었다”며 “요즘들어 많은 가게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C씨는 “새벽 4시경 가게 알람이 울려서 나가보니 가게 문을 부수고 ATM 기기를 통째로 들고 갔다”며 “기기를 뜯어 도망가는데 10분도 안 걸려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볼티모어시경에 따르면 시내 전역에서 ATM 도난사건 신고는 하루에 3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금지령에 따라 거리에 사람이 줄고 업소마다 직원도 줄어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절도, 도난 범죄를 시도하는 사례들이 접수되고 있다”며 “업주들이 주의를 늘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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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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