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안정” 원론적 합의
▶ 감산 목표 최저 1,000만배럴
전세계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들은 10일 ‘1위 원유수출국’이자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주재로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가 전날 화상 회의를 열고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추진했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1,000만 배럴은 글로벌 산유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AFP통신은 이날 G20 에너지 장관들이 감산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5시간 넘게 화상 회의를 진행했지만, 대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 전망치를 놓고서도 산유국들의 시각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G20 에너지 장관들의 코뮈니케에는 유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한 조치를 강조하는 원칙적인 내용만 담겼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시무스 오리간 캐나다 자원장관은 “G20 장관들은 유가 안정의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세계 산유량의 10% 감산을 추진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은 5% 추가감산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게 위축된 원유수요를 고려하면 최소한 하루 500만 배럴을 더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원유수요가 30%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뉴스전문채널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1,000만 배럴에 더해, OPEC+ 이외의 산유국에서 또 다른 500만 배럴의 감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등을 염두에 두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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