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보건국 예측…8일 현재 1,300명 수준
8일 현재 1,300명 정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5월 초까지 적게는 2,500명 많게는 12,0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수와 사망자수를 예측하는 다양한 모델들이 나오고 있지만 모든 모델들은 다양한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정부가 발동한 자택대피령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언제 시작됐고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느냐 하는 것 등이 전제 조건들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가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 보건국 최고 책임자는 7일 카운티 관계자들 앞에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5월 1일까지 2,500-12,000명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사라 코디 박사는 만일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감염자는 최대 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3월 초에는 3일마다 확진자수가 2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요즘은 2주마다 확진자수가 2배로 늘어나고 있다. 코디 박사는 이와 같이 감염자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줄어든 것은 지역 정부의 억제 정책과 주민들의 협조 때문이라고 했다. 7일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285명이고 사망자는 43명이다. 이 숫자는 북가주에서 가장 많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비추어 보면 많지 않으며 특히 감염 속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라 코디 박사는 현 추세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속도가 늦춰지면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처하는 병원들도 좀 여유가 생겨 의료 장비와 인원 부족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는 만일 자택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 4월 중순에는 병원 침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코디 박사와 같이 일을 하는 카렌 스미스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 박사는 현재까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모두 11,782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가 이루어졌는데 가능하다면 이 숫자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해야 그들을 격리시켜 다른 사람들한테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라 코디 박사는 만일 이러한 지역 정부의 노력과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5월 1일까지 코로나19 감염자는 2,5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디 박사는 어느 시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지 않고 그 추세가 14일 정도 계속된다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캘리포니아 1만7,806명(사망 452명)
▲베이지역 4,173명(사망 114명)
▲미국 42만5,469명(사망 1만4,590명)
▲전세계 150만4,665명(사망 8만7,9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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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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