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뉴스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수 휘성(38·최휘성)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7일(한국시간 기준) 휘성에 대해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휘성에 대한 보강 수사 이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지난달 26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곧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25분께 서울 송파구 장지동 모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이 투약한 수면유도마취제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로 분류되진 않지만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경찰도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직접 소환 조사를 실시했고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휘성은 한 차례 더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휘성은 지난 2일 오후 9시 15분께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휘성은 붙잡혀 연행됐다. 약물 투약으로 쓰러진 채 발견된 지 이틀 만에, 그것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침묵을 지키던 소속사 리얼슬로우 컴퍼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휘성이 최근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경찰 조사 이후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한편 경찰은 휘성에게 약물을 건넨 남성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긴급체포 했으며, 조사를 벌인 결과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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