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미국 등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검역소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
미국 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불안에 떠는 많은 유학생과 한인들이 한국행을 선택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대학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기숙사가 폐쇄되고 사실상 이번 학기가 마무리된데다 초, 중, 고 공립학교들의 휴교도 한몫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초부터 워싱턴-인천 대한항공의 운항이 주 7회에서 주 3회로 운항편수가 줄어 승객이 더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대한항공 이윤규 지점장은 “한국보다 미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유학생들이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 서둘러 귀국하는 분위기”라면서 “워싱턴-인천 비행기 운항이 주 3회로 운항편수가 줄어 승객이 몰린 탓에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4일 초, 중, 고 공립학교와 각 대학들이 이번 학기를 휴교한다는 발표가 나자 한국행 티켓 가격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이달 28일부터 내달 초까지 워싱턴발 인천행 대한항공 티켓 가격은 2,27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래 3월과 4월 봄방학 시기에 1,470달러 선에서 판매됐는데 그에 비하면 현재 50% 정도 가격이 폭등했다”면서 “비행기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이 이뤄져 배치된 의자마다 앉는 것이 아니라 간격을 두고 한 명씩 앉는 만큼 항공권 가격이 상승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내 공항에서는 미국 등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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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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