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그로, 식당 살리기 캠페인 추진…MD한인회, 자가예방수칙 공지

식당 의자를 다 올려놓고 캐리 아웃 판매만 하고 있는 엘리콧시티의 한 식당.
메릴랜드 한인단체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경제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회장 장 마리오, 이하 캐그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식당을 돕기 위해 ‘식당 살리기 캠페인’을 펼친다.
메릴랜드는 래리 호건 주지사의 긴급 행정명령으로 16일 오후 5시부터 식당, 술집 등의 음식과 음료, 주류 등의 업소내 소비가 금지되고, 배달, 캐리아웃, 드라이브 스루 판매만 허용된다.
장 마리오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나눠 코로나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시행한다”며 “대부분 한식당들이 캐리아웃 주문이 가능하니 한인들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용한다면 식당 활성화 및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민고 김 전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따른 외식 기피 현상으로 외식업계가 매출이 급감하며 힘들어 하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인 모두가 동참해 지역 내 식당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캐그로는 엘리콧시티를 비롯 볼티모어시, 케이톤스빌, 글렌버니, 베데스다 등지의 20여 한인 식당을 지정, 연락처와 주소를 안내하는 홍보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한식당은 옛날옛적에, 한중관, 시루와 죽 이야기, 만나랑, 미가(베세토 안) 등이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수)는 연방정부와 래리 호건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포를 지지한다며, 주 정부를 비롯 카운티 당국의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과 노력에 한인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태수 회장은 “당국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세정 규칙 등 자가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최대한 외출 및 대인 접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지침에 따라야 한다”며 “근거 없이 한인사회에 유포된 소문이나 확인되지 않은 뉴스로 인해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유례없는 전염사태로 한인사회를 포함 전국의 비즈니스들이 타격을 입고 막대한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금은 각자 스스로의 행동이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정부의 지침을 성실히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는 코로나19 관련 핫라인(443-305-9757)을 운영하고 있다. 콜럼비아의 한인회관은 잠정적으로 문을 닫고 무지개 종합학교(교장 안수화)도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오는 22일 엘리콧시티 소재 이태수 회 장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던 쉴라 딕슨 전 시장 후원의 밤 행사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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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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