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실적 악화 전망에 반도체 주식 동반 하락

2013년 12월 23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든 채 IT기업 애플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차량이 조립되고 있다. [AP=연합뉴스자료사진]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애초 전망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IT 산업을 중심으로 다른 상당수 기업도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18일 애플은 물론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TV 등을 중국 내 제조업체에 위탁 생산 하는 기업 대다수가 이번 사태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업체 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애플 등 IT 기업들은 부품 공급이나 제품 조립 등 생산 측면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월가의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을 업체가 어디인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국 장비업체 중에선 델 테크놀러지와 HP의 위험 노출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코나기에 따르면 델 테크놀러지는 제품 생산의 20∼3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또 HP는 제품 생산의 50% 이상과 매출의 10%가량이 중국에서 이뤄진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생산과 매출에서 중국 의존도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티그룹의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위 업체로 코닝, 애로우 일렉스로닉스, 에브넷 등을 꼽았다.
특히 강화유리 등을 생산하는 코닝은 중국의 매출 비중이 25% 안팎에 달하는 데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 유리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실적 예측을 한 애플 주식은 18일 뉴욕 증시에서 1.83% 내린 주당 3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에 반도체 등 부품을 공급하는 브로드컴(-2.2%), 인텔(-1.7%), 퀄컴(-1.8%), 시러스 로직(-3.2%) 등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주의 하락은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하반기 이후를 보는 투자자라면 이번 약세를 우량 주식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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