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13일 가짜 뉴스의 양상 등을 연구하려는 외부 연구진에 처음으로 내부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초 이는 독립 연구 프로젝트인 '소셜사이언스원'(Social Science One)과 페이스북 간에 2018년 합의되면서 소셜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 연구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그동안 지연되다가 제공 방식에 대한 대안 검토를 거쳐 이번에 성사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처리를 위해 그동안 인력 20명을 동원하는 등 1천100만 달러(130억원)를 지출했다며 학술 연구용 데이터 제공을 앞으로 더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협력을 받게 된 소셜사이언스원 연구진은 우선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미가공 데이터에 접근해 페이스북에서 많이 공유되는 웹사이트 링크, 가짜뉴스의 양상을 밝힐 데이터,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는 정보의 질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2017년 독일을 겨냥한 러시아의 허위정보 유포 의혹, 대만 정치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 뉴스의 유통 경로 등도 연구 대상에 포함됐다.
소셜사이언스원은 "학계가 페이스북의 이번 데이터 제공으로 소셜 미디어상의 의사소통이나 행태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 현대의 의사소통 등 이해에 긴요한 연구 결과물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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