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사립초등시설 장기 임대안 철회, 차터스쿨 설립·뿌리교육 산실 등 거론

남가주 한국학원 윌셔사립초등학교 교실들이 주중에는 텅 비어 있는 가운데 30일 신미경 교육감이 교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박형만)이 자율 운영을 통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30일자 A1면 보도) 윌셔사립초등학교 장기 임대안이 캘리포니아 주 검찰의 개입으로 철회되면서 미제로 남아 있었던 임대 계약금이 새언약학교 측에 반환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학교 시설 임대 방안이 없던 일로 되면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이후 현재 주중에는 비어 있는 건물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난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 임대와 관련해 새언약학교로부터 계약금으로 받은 26만8,000달러를 31일 반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반환할 액수 가운데 20만3,300달러는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2019년 산하 한글학교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액수는 이사들의 갹출이나 기부로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일단 지급을 약속하는 ‘약속 어음’(promissory note)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그동안 남가주 한국한원 산하 한글학교들의 시설 렌트비로 쓰여온 한국 정부 지원금이 지난해 지급이 미뤄지면서 한글학교들의 렌트비로 새언약학교 임대 계약금이 선 사용됐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시설 장기임대안은 지난 2018년 8월 남가주 한국학원이 33년 동안 운영하던 윌셔 사립초등학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한 뒤, 차후 건물활용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한국 정부 지원금 지급이 미뤄지자 이사회 측은 지난해 7월 장기 임대 계약을 강행했다.
그러나 비영리단체를 관리 감독하는 가주 검찰이 지난해 12월 장기 임대를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결국 이번에 계약금 반환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한국학원 이사회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현재 주말에만 한글학교로 활용되고 있는 윌셔사립초등학교의 영구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학원 이사회의 조희영 홍보이사는 “이사회는 건물을 학교로 잘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이라면서, “최근 차터 스쿨 설립이 유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형만 신임 이사장은 작년 12월 취임 당시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유아원부터 유치원~6학년(K-6)까지 교육과정을 개설해 한인 학생들을 위한 뿌리교육의 산실로 복원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